“아름다운 산행으로 친목 다져요”

매달 정기산행을 통해 친목을 다져온 부여군청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여=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봄을 맞아 광양 쫓비산을 오른다. 아름답게 핀 매실꽃을 보며 탄성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린다. “와~ 저기 산등성이에 핀 매실꽃 봐~. 정말 예쁘다~~!!”

부여군청 산악회.

이들 회원들은 매달 정기산행으로 산을 오르며 체력관리는 물론 산사랑, 자연보호에도 앞장서며 회원 간 친목과 활력을 다진다.

1989년 11월, 산을 사랑하는 부여군청 소속 공무원 8명이 주축이 돼 출범한 부여군청산악회는 올해로 발족 28년째다. 김인학 초대 회장, 2대 방종건, 3대 이승희에 이어 4대 김연숙(농업기술센터) 회장이 현재 부여군청 산악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회원은 36명.

이들 회원들은 등산을 통해 체력관리는 물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자연보호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회원들은 직원들 상호간 친목과 협동을 다지며 원활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당시 부여군청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발족된 부여군청산악회는 지난 2000년부터 공무원 이외의 다양한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대 군민화합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연숙 회장

또 회원들 중 일부는 산의 아름다운 풍경, 예쁘게 핀 산꽃, 산행하는 회원들의 추억이 담긴 기억하고 싶은 순간순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도 개최하는 등 주민에게 등산의 간접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매년 1회씩 10년째 해외명산 산행에 나선 부여군청산악회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비롯 중국 하남성 태항산, 일본 북알프스, 몽골 트레킹, 인도네시아 린자니, 중국 황산, 인도 라다크 등 해외 명산을 두루 탐방 했다.

이들 회원들의 힘든 등산 과정에서 쌓이고 얻은 진정한 동료애는 활력 넘치는 조직의 협동력으로 다져지고 있다.

“단순한 육체운동이 아닌 등산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생활 그 자체”라 강조하는 김 회장은 “부여군 공무원 뿐 아니라 군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군민화합의 부여군청산악회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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