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목사님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축가를 부르는 특별한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청주에서 열려 눈길을 모은다.

청주 석문사(주지 혜전스님)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의 2부 행사로 마련되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보은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가 하모니카 연주를 하며, 김태종 청주 삶터교회 목사가 축가를 부른다. 청주 시온성교회 고갑순 목사는 법회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특별한 선물도 전달된다. 이근태 목사는 공연에 앞서 직접 사경(경전을 필사함)한 미륵경 병풍(8폭)을 혜전스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몇 해 전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에도 반야심경을 전달한 바 있다.

충북종교인사랑방 회원들인 이들 종교인들은 종파를 초월해 화합하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서로의 종교시설을 방문해 축하하고 있다. 충북종교인사랑방은 2009년 개신교, 불교, 유교, 천주교 성직자 10여명이 모여 결성한 것으로 격월제로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서는 깔봉이와 깐순이의 품바 공연, 뮤즈K 밸리댄스 공연이 마련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선물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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