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서 모터보트 타다 실종된 30대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교통사고 현장 수습하던 경찰관 승용차에 치여 중상
80대 할머니, 충주서 뺑소니 사고로 숨져

(동양일보)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은 충청지역에서는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6일 밤 9시께 충주시 주덕읍 한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A(여·81)씨가 차량에 치여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차량 흔적과 폐쇄회로(CC)TV 녹화 화면 등을 토대로 뺑소니 차량을 쫓고 있다. 이날 밤 10시 39분께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한 고물상에 주차된 최모(40)씨의 25t 집게차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운전석 등 차량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8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고물상 주변 CCTV에는 누군가 차량에 들어갔다 나오자 불이 붙는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대청호에서 물에 빠져 숨져있던 B(30)씨를 119구조대가 발견, 인양했다.

B씨는 전날 오후 4시 44분께 고무 모터보트를 탔다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진 뒤 실종됐다.

당시 B씨를 제외하고 모터보트에 함께 탔던 B씨의 지인 등 4명은 다행히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사고 당시 B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119 구조대는 수중 영상장치를 활용해 숨진 B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앞서 지난 4일 밤 11시 35분께 충남 아산시 배방읍 한 지하차도에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C(29)순경이 D(21)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C순경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C순경은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지나는 차량 교통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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