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대 수의과대학이 전국 수의대 중 최초로 미국 명문사학인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과 오송첨복단지 내에 국제공동연구센터를 마련하고 항암제 개발 연구에 나선다.
충북대는 지난 4월 27일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한 ‘2017년 해외우수연구기관(GRDC) 유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충북도, 청주시와 공동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 설립을 통한 중개의학분야 연구선도모델 구축(연구책임자 강지훈 교수)’을 주제로 진행된다. 충북대 수의과대학 김일화 학장을 비롯한 강지훈·김수종·정의배·최경철·현상환 교수가 공동연구팀을 꾸려 운영한다.
연구팀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세포공학연구소를 수의과대학에 유치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존스홉킨스대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학원 연구 중심의 명문 사학으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존스홉킨스병원은 오랜 기간에 걸쳐 미국 병원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자랑한다.

연구팀은 의학 분야의 최신 종양 진단 및 치료전략인 재생의료기술 및 해외 선진 정밀의료기술을 동물의료 분야로 도입해 반려동물 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결과를 다시 의학 분야에 적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6년 간 정부출연금 총 34억5000만원을 지원받고 청주시로부터 6년 간 대응자금으로 총 12억의 연구비, 충북도에서는 연구공간과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김일화 충북대 수의과대학장은 “전국 수의과대학에서 최초로 GRDC 사업을 수주 받게 된 것은 우리 수의과대학의 수준 높은 연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청주시와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충북지역에 유일한 GRDC를 유치하게 됐다. 충북대와 청주시·충북도의 국제화 및 우수한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과학기술·ICT 국제화 사업이다. 해외우수연구기관을 국내기관에 유치해 해외로부터 연구인력, 기술 등이 유입되는 공동연구센터의 국내 설립·운영을 지원해 원천기술 확보 및 동북아 R&D 허브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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