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 우루과이 친선경기에서 이승우가 첫 골을 넣은 뒤 신태용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최지현>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평가전에서 2대 0 대승을 거두며 목말랐던 청주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9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우루과이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이상헌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우에게 넘겼다. 이승우는 이를 곧바로 오른발 힐 패스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조영욱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공은 옆으로 흘러나왔다. 이때 이승우가 순식간에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우루과이에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2분 만에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후반 17분에는 니콜라스 쉬아파카세의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5분과 32분 우루과이의 헤딩슛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41분에는 강지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입성한다. <신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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