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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여름철의 적 ‘냄새’ <이정헌>
의학칼럼 - 여름철의 적 ‘냄새’ <이정헌>
  • 동양일보
  • 승인 2017.06.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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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청주성모병원 피부과 과장)
 

(동양일보) 여름은 휴가와 여행 그리고 노출의 계절, 많은 사람들이  들뜬 기분으로 여름을 기다리는  반면, 여름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다.

 액취증 환자들은 버스나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항상 불안하고, 발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어딜 가더라도 신발을 벗게 될까봐 안절부절 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여름은 가뜩이나 많은 땀이 더 많이 흐르므로 이들에게 여름은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여름에 악화되는 대표적인 체취를 풍기는 질환인 액취증과 발냄새에 대해 알아보자.

액취증(osmidrosis)이란 겨드랑이부위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를 풍겨 주위 사람을 불쾌하게 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일컫는 말로 취한증, 겨드랑내 혹은 암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땀샘 중 아포크린선의 분비가 활발해지는 사춘기 이후에 시작되며 여기서 발생하는 땀은 원래는 무색무취의 성질이지만 피부 표면에서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지방산이 생성됨으로써 독특한 체취가 발생한다.

 계절적으로 여름에, 운동 후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습성귀지나 겨드랑이 다한증, 수장족저 다한증과 동반되어 액취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부모 중 한사람이 액취증이 있는 경우 자녀의 절반 정도에서 액취증이 나타나며, 부모 모두 액취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80% 정도에서 액취증이 생긴다.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에 의해 내려지게 되는데, 액취증을 호소하는 경우 많은 예에서 실지로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늘 등 일부 음식을 섭취한 후 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진정한 액취증이 있을 때는 환자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타인에 의해 인지되지 않으며 환자 본인이 액취증을 호소할 때에는 정신질환의 시작 신호인 망상 상태일 때가 많다.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경미한 경우에는 항생제 비누, 항생제 연고, 및 여러 가지 방취제가 효과적이며 자주 목욕하고 내의를 갈아입거나 겨드랑이의 면도 및 aluminum chloride의 도포로 호전될 수 있다. 겨드랑이의 땀샘을 수술적로 제거할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초음파, 레이저, 고바야시 절연침 등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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