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 159만달러 수출 계약 성과

▲ 충북도와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22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7 상반기 해외바이오초청 충북무역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가 도내 기업과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500만달러(한화 58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인도, 러시아, 홍콩, 대만 등 12개국 49개 회사 바이어와 충북도내 유망 중소기업 93개 회사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비즈니스를 펼쳤다.

이날 320여건의 상담을 통해 9917만달러(1130억원) 규모의 수출입을 논의했다. 이 중 D사가 태국 S바이어와 30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에 서명하는 등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도는 이번 수출상담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한국상품 수입 실적이 있고 도내 기업 제품에 관심도가 높은 바이어와 그동안 도에서 추진한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했던 바이어 초청에 공을 들였다.

특히 중국시장에 편중한 도내 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12명), 중동(3명), 러시아(5명) 바이어 내한 성사를 위해 힘썼다.

도내 기업들은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 자사 제품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면서 각 국가의 품질규정, 라벨링, 현지화 방안 등 수출 전략을 상세히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나경식 (주)빛담 대표는 “우리 제품에 관심도가 높은 바이어와 만나기 위해 오래전부터 무역상담회 개최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신청했다”며 “구매력이 큰 바이어와 매칭이 이뤄져 조만간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19일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이 400만달러의 수출상담과 159만 달러의 수출을 계약하는 등 도와 도내 기업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극복을 위한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자매결연지역 중국 흑룡강에서 개최한 ‘하얼빈 국제박람회’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무역박람회로 75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사드로 인한 통관상의 문제로 충북도와 대전시만 참가했다.

충북도내에서는 10개 수출기업이 참여해 충북기업관을 운영했다.

펌프유리병 제조업체 ‘(주)월드리빙’이 흑룡강성 홈쇼핑사를 방문해 심도있는 미팅 끝에 15만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고, 조미김을 전시한 ‘해사랑’은 하얼빈 우체국과 연간 8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뿌리는 보톡스 제품 제조업체 ‘레보아미’는 38만달러의 수출계약을 했다.

이상은 충북도국제통상과장은 “이번 무역상담회에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하반기에 한 번 더 개최해 더 많은 도내 기업들이 양질의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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