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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중년 남성의 은밀한 적 ‘남성 갱년기’
의학칼럼-중년 남성의 은밀한 적 ‘남성 갱년기’
  • 동양일보
  • 승인 2017.06.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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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전문의

남성 호르몬는 대부분 20세 전후에 정점을 유지하다 이후부터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혈중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년에 약 0.8~1%씩 감소돼 10년마다 평균 1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의 근본적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이가 들면서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합성하는 라이디히 세포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뇌기능의 노화다. 정자 생성 및 남성호르몬 합성을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인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의 기능저하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한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조혈 작용을 하고, 골 형성·대사 과정·성 기능 유지는 물론, 피부·두발·근육·뼈·대뇌의 기능이나 구조를 유지한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가장 특징적 증상은 성 기능 장애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사정 시에 극치감 감소, 성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저하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근력저하 및 근육량 감소, 골밀도 저하, 복부 비만을 위시한 다양한 대사적 이상 등의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되면 동맥경화, 복부 비만, 제2형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대사 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고, 정상인에 비해서 조기에 사망할 확률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만성 퇴행성 뇌질환, 류머티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은 남성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 경화증과 같은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위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갱년기 증상의 진단은 크게 증상 설문지 검사와 혈액 검사로 나눌 수 있다. 혈액검사에는 총 Testosterone, 유리 Testosterone, LH, prolactin 등의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검사, 혈당검사, 혈색소 검사, 고지혈증 검사, 간 기능 검사 등이 있다. 그 외에 전립선 검사(PSA), 골밀도 검사, 척추 X-ray 촬영, 체지방 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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