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평균 상회…성장세 최고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최근 충북수출 성장세가 전국 17개 시·도 중 단연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성백웅)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충북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전국 1.6% 감소)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26.1% 증가(전국: 15.8% 증가)했다.

무협 충북본부는 “이처럼 상·하반기 1년여에 걸쳐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전국 지자체 중 충북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충북의 10대 수출품목 중 합성수지(-1.5%)와 산업용기기(-1.2%)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전력용기기(209.7%), 정밀화학원료(55.6%), 광학기기(43.9%), 반도체(37.8%), 건전지 및 축전지(12.15%)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충북의 10대 수출품목이 충북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상반기 71%선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75%를 육박하게 됐다.

올 상반기 충북 10대 시장 중 미국(-25.2%)과 인도(-13.5%)를 제외한 8개 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홍콩(79.3%), 베트남(67.0%), 프랑스(63.6%), 일본(49.1%), 독일(23.6%), 중국(21.1%)에 대한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충북 10대 수출품목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82% 대에서 84% 대로 커졌다.

성백웅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이와 같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충북기업들이 아직은 세계경기 회복과 무역증가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회복세가 주력품목을 넘어 널리 확산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도내 수출기업들의 중국 경쟁업계 극복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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