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포럼 3차 국제포럼 ‘한·중·일 회의’

▲ 지난 4~6일 꽃동네영성원에서 열린 ‘동양포럼(3차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공공하는 영성’과 ‘꽃동네 영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김명기 기자)한중일 교수·종교인·언론인·대학원생 등 30여명 참석

사회과학·종교적 영성 토론… 9~12일 안동서 4차 회의

동양포럼 운영위원회와 꽃동네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동양포럼’이 4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인곡리 꽃동네영성원에서 개막돼 6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됐다. 김태창 동양포럼 주간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동양포럼은 3차 국제포럼 ‘한·중·일 회의’로 열렸다.

이날 동양포럼은 ‘공공(公共)하는 영성(靈性)을 새밝힘 한다 / 꽃동네 영성을 배운다’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중국의 교수들과 종교인, 언론인, 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30여명이 참석해 사회과학적 영성과 종교적 영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공공(公共)하는 영성(靈性)을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실현시키는가에 대한 주제와 꽃동네 영성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황선대 꽃동네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꽃동네의 영성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4차산업혁명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영성이 도전에 부딪히고 있는 지성사회에 큰 대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앉아있는 꽃동네야말로 사랑의 기적이 일어난 현장으로 지구상에서 이 보다 더한 사랑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곳을, 이 보다 더 향기가 넘치는 큰 꽃밭을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이 사랑의 기적을 일군 큰 꽃밭은 하느님의 선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한 인간의 땀과 눈물과 피로 얼룩진 지대한 헌신의 소산으로, 그는 오늘도 내일도 꽃밭을 가꾸면서도 그 모든 것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돌리는 겸손함으로 생애를 바치고자 하는 이, 바로 오웅진 신부”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신상현 꽃동네 수사의 안내로 꽃동네 순례에 참가해 꽃동네 여러 시설을 방문, 꽃동네가 꽃동네 가족들을 위해 쏟고 있는 사랑과 헌신의 현장을 둘러봤다.

오웅진 신부는 “꽃동네는 사회복지사업이 아닌 인간구원사업을 하는 곳으로 사회복지가 상처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육체적 심리적 치료를 하는 곳이라면 꽃동네는 세상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해 사랑할 줄 모르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완전한 치유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꽃동네 영성은 사람의 뜻이 아닌 성령의 뜻에 따르는 실천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가난한 사람을 통해 하느님께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4차 국제포럼 한·중·일 회의는 ‘외천활리(畏天活理)의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9~12일 안동 소산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개막된다. ▶관련기사 2면

 

참가자 명단

△오웅진(꽃동네 회장신부) △조철호(동양일보 회장) △황선대(꽃동네대학교 총장) △김태창(동양포럼 주간) △유성종(동양포럼 운영위원장) △신상현(꽃동네 수사) △정명숙(꽃동네대학교 교수) △박상규(꽃동네대학교 교수) △김승주(꽃동네대학교 신부) △양은미(꽃동네대학교 교수) △미야모토 히사오(신부/교수) △아베 나카마로(신부/교수) △야마모토 키요시(미래공창신문 사장) △오구라 키조(교토대학 교수) △가타오카 류(토호쿠대학 교수) △오사와 시노부(토호쿠학원 대학 교수) △가네비시 키요시(토호쿠학원 대학 교수) △오하시 켄지(자유언론인) △기타지마 기신(쇼셍지 전 주지)△야규 마코도(원광대학 교수) △변영호(쓰류대학 교수) △조성환(원광대학 교수) △김용환(충북대학 교수) △김영미(시인/평론가) △텐 베니아민(오구라 교수 박사과정 학생) △리징(오구라 교수 박사과정 학생) △선지수(가타오카 교수 박사과정 학생) △최다울(가타오카 교수 박사과정 학생) △진종현(가타오카 교수 박사과정 학생) △황상희(조성환 교수 지도 대학원생) △임지혜(우석대학교 도서관 사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