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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여름철 호흡기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프리즘>여름철 호흡기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 동양일보
  • 승인 2017.08.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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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 이광희

(동양일보) 오랜만의 긴 가뭄을 해소해 준 여름장마비가 도내 곳곳에서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설상가상으로 장마 후 예상되는 폭염 또한 수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포함한 모두에게 열사병 등의 2차적 피해가 예상 되며, 더운 날씨로 에어콘 등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게 되면서 호흡기 감염병 원인병원체인 레지오넬라균도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자연계의 강, 연못, 호수, 수돗물, 토양 등에 분포하고 있고, 인공수계시설인 냉각탑수, 증발형 콘덴서, 월풀욕, 가습기, 실내정원용 분수, 치료용 에어로졸 장치, 호흡기 치료장치 등을 통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며, 감염경로는 주로 고여 있는 물에서 번식하면서 물 분무입자와 함께 이동하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하여 호흡기계통의 질환을 일으킨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총회에서 집단폐렴증상이 나타나 221명의 환자 중 34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후에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집단감염으로 밝혀졌고, 미국CDC에서 이를 『레지오넬라증』이라고 명명하였다.
레지오넬라증 감염의 경우는 작년 인천지역의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이 감염된 사례와 올해 3월 일본 히로시마 미하라시 온천시설에서 이용객 중 40여명이 감염되어 1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 균에 감염되면 주로 2∼12일의 잠복기후 갑자기 전신이 피로해지면서 두통, 근육통 등이 있은 다음날부터 40℃이상의 고열과 오한, 기침, 가래 등의 폐렴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장애도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메르스로 많은 국가적 손실을 보았었고, 그 당시 우리지역의 담당자로 직접 메르스를 진단했던 경험과 지금도 우리지역의 침수지역에서 발생될 우려가 있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진단검사 업무관리자로 지역주민의 감염병 예방에 대한 책임성을 실감하고 있다.
특별히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상반기에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에 레지오넬라증을 지정하기도 하였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감염병 감시웹통계에 따른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은 2016년에 128명이 발생하였고, 월 평균 약 10명 정도 였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발생이 9월(19명), 11월(15명), 12월(13명) 순이었다.
모두가 여름철 냉방병의 주원인이라고 알고 있지만, 감염병 감시 웹통계 자료를 보면 겨울철에도 감염자 발생수가 많은 것을 감안하여 우선적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집중해서 관리를 해야겠지만 온천시설, 워터파크 등의 시설은 사계절 연중 감시체계로 전환하여 관리될 필요가 있고, 성수기에만 사용하는 냉각탑, 분수대 등의 시설은 여름철에 한정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리고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호흡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주기적인 소독 및 청결관리는 필수적인 사항이며, 다중이용 집단시설과 군중이 밀집한 장소에서의 에어로졸에 노출되는 기회를 피하는 등의 개별적인 주의도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 감염될 경우, 단순 독감형(Pontiac fever)은 증상을 약화시키는 대증치료를 하고, 폐렴형(Legionnaires’disease)의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Fluoroquinolone pefloxacin, erythromycin, clarithromycin, azithromycin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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