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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 / 꽃 찾으러 간다장문석 시인

꽃 찾으러 간다
장문석

꿀벌 한 마리
호박꽃 속에 들어 있다

꽃잎을 살그머니 오므린다
절체절명!
모르는 체 두 손 모아
법문을 외고 있다

호박꽃을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이윽한 후 펼쳐보니

놀라워라, 그때껏
용맹정진
죽음마저 달콤한

-나, 지금 꽃 찾으러 간다

△시집 ‘꽃 찾으러 간다’ 등

동양일보  dynews@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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