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을 모아 큰 행복으로 만드는 이들- 바로 청주에서 활동하는 ‘들꽃지기 봉사단’이다.

들꽃지기 봉사단은 2006년 유기준(한국주유소협회 충북도회장) 회장, 연현숙(용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현재 40대부터 70대까지의 회원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나들이, 경로잔치, 장학사업, 사랑의 연탄나누기, 집수리, 환경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눈다.

들꽃지기 봉사단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금 없이 순수하게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연현숙 사무국장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큰 어려움 없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인적, 물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봉사단과 MOU 협약을 맺은 충북여고 학생들은 들꽃지기 봉사단의 환경정화활동, 노인급식지원, 연탄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에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펼치고 있는 봉사 중 ‘찾아가는 짜장면 나누기’ 봉사활동은 특히 시골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정성을 담아 직접 짜장면을 만드는데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

지난해 10월에는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충북여고 학생들에게 맛 좋은 짜장면을 선물했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있었던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짜장면에 담아 나눈 것이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9988 한마음 큰잔치’는 들꽃지기 봉사단의 연중 개최되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이날 하루 만이라도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밥 한 끼 선물하고 싶었던 유 회장의 뜻이다. 올해는 오는 9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항상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건네고 있는 들꽃지기 봉사단. 지난해에는 1회 충북봉사대상(노인 봉사 단체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데 앞장서는 이들 덕분에 세상은 조금씩 더 따뜻해지고 있다.

 

<회원명단>

△유기준(회장) △연현숙(사무국장) △김의영(감사) △김기찬 △이효영 △최충진 △김용식 △하종호 △이효공 △정원석 △박진우 △임성묵 △강사옥 △임영희 △이태산 △박병용 △권영대 △박계자 △김은진 △박연옥 △유미영 △이송희 △임영금 △전수정 △정미정 △정일송 △최수연 △허순영 △홍월봉 △연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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