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병옥 기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이 전국 지방의료원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 통한 임신에 성공해 난임으로 고생하던 부부에게 임신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시험관 아기 성공은 지난 해 11월에 지방의료원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이후 9개월만에 성공한 것으로 시험관 아기가 전국 최초로 농어촌 지방의료원에서도 성공했다.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불구하고 1년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를 말하며 전체 임신을 원하는 부부의 15% 정도가 해당되는데 국내 난임환자는 매년 약 2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지방의료원 최초로 작년 11월에 난임센터를 개설해 각고의 노력 끝에 그 동안 난임치료에 원거리 진료로 큰 불편을 겪었던 충남 서북부지역의 난임부부들에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난임치료는 크게 자궁내정자주입술, 시험관 아기는 체외수정-배아 이식, 미세정자 주입술로 분류할 수 있는데 홍성의료원 난임센터는 개개인에 맞춘 세밀한 검사와 시술 및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전문 의료진을 보강하는 등 난임 전문 치료시스템을 갖췄다. 홍성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난임부부 정부지원사업 병원으로 지정 받아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시술비용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배아생성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난임의 원인은 남성․여성 각각 30~40%이고 나머지 20~30%는 원인 불명 양측의 원인인데 이에 관한 적절한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부인과 최정훈 과장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가 많은데 난임 치료가 까다롭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난임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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