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리 시인

가을 저녁때
홍해리

구진구진
궂은 비

끄느름한
저녁때

두런두런
모여드는

발자국 소리

주막집
처마 끝에

치는 빗소리.

△시집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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