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충청북도 순회 명사 시 낭송회-증평

2017 순회 명사 시낭송회가 15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것을 끝으로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괴산=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충북도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2017 순회 명사 시낭송회’가 지난 15일 괴산군을 끝으로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이날 동양일보가 주최하고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명사시낭송회는 나용찬 괴산군수의 정호승 시 ‘내 등에 짐’으로 막이 올랐다.

박종순 시낭송가의 문병란 시 ‘인연서설’, 성양수 괴산보훈단체협의회장의 김낙호 시 ‘우지마라 독도야’, 장재영 괴산문화원장의 도종한 시 ‘담쟁이’, 권영희 시낭송가의 고정희 시 ‘상한영혼을 위하여’ 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호준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눈물속에 핀꽃’을 트럼펫으로 감미롭게 연주해 객석을 가득매운 관객들은 시향에 취하고 연주에 흠뻑 빠져 들어갔다.

이어 소프라노 승예원 성악가의 조명희 시, 정성용 곡 ‘누구를 찾아’를 절절한 울림으로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용익 괴산증평교육장의 정호승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변주섭 괴산예총지회장의 자작시 ‘가을’을, 최옥화 시낭송가의 문병란 시‘바다가 내게’,임회무 충북도의원의 이해인 시 ‘소나무 연가’를 15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박성현 시낭송가의 정일근 시 ‘연가’를 낭송해 시낭송의 진수를 선보이며 객석을 압도하는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쳤다.

이어 조성호 괴산경찰서장의 조동화 시‘ 나 하나 꽃피어’, 김미경 괴산보건팀장의 이해인 시 ‘바다일기’, 남진희 시낭송가의 윤동주 시 ‘쉽게 쓰여진 시’, 신사호 괴산 목도초 교장의 류시화 시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박상희 시낭송가의 신석정 시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김두년 중원대총장 직무대행이 안도현 시 ‘9월이 오면’,이현성 괴산목도고 교장이 이해인 시 ‘10월의 기도’ 최광숙 시낭송가의 서정주 시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김춘수 동양일보 괴산기획위원의 이해인 시 ‘가을일기’를 낭송했다.

시낭송 마지막 무대는 12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대상에 빛나는 허지영 시낭송가의 김수장 시조시 ‘까마귀 열두소리’가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괴산군청, 육군군사학교, 중원대, 괴산관내 초·중·고생들이 참석해 시낭송회를 빛냈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양일보가 물신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순회 명사시낭송회’가 올해로 18회를 맞았다”며 “지역의 명사, 시인, 시낭송가 여러분과 품격 높은 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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