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자 대상 ‘동일임금’ 설명회
여가부 후원, 남녀 임금평등 사회 촉진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회장 유영선)은 오는 21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양성평등 최대 실현을 위한 구인 구직자 대상 동일임금 설명회’를 갖는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회장 유영선)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나선다.

BPW는 21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리는 2017 충북중장년 채용박람회에서 ‘양성평등 최대 실현을 위한 구인 구직자 대상 동일임금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7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 선정단체’인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1년 동안 성 평등 인식 확산 및 남녀 임금 격차 해소 촉진 프로그램 Gender Equality 사회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인·구직자 대상 설명회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BPW가 추진하는 이퀄페이데이(Equal Pay Day)는 임금차이가 있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이 동일해지는 날을 의미한다.

OECD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이 1년간 일한 임금을 100이라고 할 때, 여성은 63.3%로 36.7%의 차이가 발생하며 남성이 받은 임금 100을 채우려면 여성은 1년을 일하고도 이듬해 추가로 더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같아지는 날이 이퀄페이데이(동일임금의 날)라고 한다. 유럽은 대략 2월에서 3월, 2017년 대한민국의 이퀄페이데이는 5월 23일이다.

2009년 BPW 세계연맹이 유엔 여성지위원회에서 ‘국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연 이후 이 행사를 기점으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 스페인, 스웨덴, 일본 등 전 세계 BPW 활동의 주요 프로젝트가 됐으며 각국의 BPW는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주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캠페인을 열었으며, 이후 토론회와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이들은 구인·구직자 설명회를 통해 양성 평등 ‘행복 일터 만들기’를 위한 구인·구직자 인식 개선 촉진 및 동일 임금 바로 알기 사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은 앞서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여성채용박람회에서도 동일임금 설명회를 가졌다.

전문직여성 세계연맹(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 International)은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1급 자문단체로 110여개의 회원국이 가입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다. BPW는 여성이 경제적 평등을 누릴 수 있도록 여성의 고용창출과 권익향상, 기회균등을 실현하려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조직에서 여성이 보다 더 강화된 의사결정권을 갖고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양성 평등한 기업 환경의 조성과 고위직 여성임원 배출운동에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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