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위해 함께 뛰어요"

김종길 회장
지난 4월 합천에서 열린 16회 벚꽃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보은마라톤동호회'가 플랜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립 15년 된 보은마라톤동호회가 개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2년 4월 7일 12명으로 출범한 이 동호회는 8월 현재 52명(여성 20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는데 연령층도 20~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마라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여서 우정을 나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달리기 훈련을 하면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정기훈련을 한다. 수요일 오후 8시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스피트와 페이스 훈련을 하고 일요일 오전 6시 보은스포츠파크를 출발하여 20여km의 장거리 훈련을 빠짐없이 진행한다.

가슴에 ‘보은마라톤’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빨리 달리기보다는 즐겁게 건강하게 달리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보은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전국 팔도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보은대추와 속리산 말티재꼬부랑길 홍보대사를 자처 하고 있다.

거의 모든 회원이 참가하는 정기 단체대회 출전은 춘계(4월)과 추계(11월)는 물론 매월 훈련부에서 공지를 올려 10여명 이상이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 마라톤 동호회 교류를 위해 지난 9월 10일(일) 보은 스포츠파크를 출발해 평각고개-임한리 솔밭 등 왕복 19km 훈련코스를 정하고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회원 중 5100km를 이어 달린 진장환씨,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주파한 전웅기씨, 대추 농사를 짓고 마을 이장을 보면서 3시간 이내 주파 기록을 갖고 있는 박종구씨, 엄학진씨 등이 기록을 보유한 얼굴들이다.

김종길 회장은 “역대회장들이 잘 차려놓은 밥상위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격으로 취임해 회원의 참여와 화합을 동호회 운영과제로 삼아 건강달리기 홍보대사가 되겠다”며 “달리면 인생이 아름다고 건강해지고 즐거워진다. 보은군민 모두가 건강 100세를 목표로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회원 명단
▷김종길(회장·57·축산업) ▷​김홍인(직전회장·62·공직퇴직) ▷엄학진(부회장·55·한화팀장) ▷박명숙(여성부회장·49·간호원) ▷이충현(감사·52·건설업) ▷윤갑진(감사·54·회사원) ▷정면(사무국장·50·회사원) ▷정호천(감독·54·회사원) ▷민병학(훈련부장·49·회사원) ▷이경희(훈련부장·49·공무원) ▷전광용(고문·71·전 공무원) ▷오수구(고문·70·교장퇴직) ▷정남기(고문·62·축산업) ▷전웅기(고문·61·GS 편의점) ▷음현숙(고문·66·주부) ▷김용식(고문·66·단양상회) ▷강병운(62·농업) ▷강순금(51·자영업) ▷곽점기(61·자영업) ▷곽정아(44·회사원) ▷권옥란(55·축산업) ▷김규수(51·회사원) ▷김대형(56·회사원) ▷김영래(52·회사원) ▷김영자(60·주부) ▷김진식(52·공무원) ▷박경애(49·주부) ▷박병덕(58·자영업) ▷박영미(39·공무원) ▷박종구(57·농업) ▷서정이(61·주부) ▷서지숙(27·회사원) ▷설용은(44·회사원) ▷송기호(59·공무원 퇴직) ▷안동현(34·축산업) ▷안희연(38·주부) ▷양상욱(51·회사원) ▷윤인수(50·공무원) ▷이상임(56·자영업) ▷이서희(36·회사원) ▷이종선(54·농업) ▷이주미(47·축협) ▷전경애(39·주부) ▷주명식(25·회사원) ▷주현정(41·보은중영양사) ▷진상복(54·회사원) ▷진장환(62·공무원퇴직) ▷최상숙(49·동광초 교무실무) ▷최인수(51·축산업) ▷하경란(52·보은아동센터) ▷황해진(54·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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