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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발전 여기까지인가?<최성택>
우리 사회 발전 여기까지인가?<최성택>
  • 최성택
  • 승인 2017.10.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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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택(전 제천교육장)

(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상전벽해라더니 우리나라는 참으로 대단한 발전을 하였는데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는 세계 청소년 근로자간의 최신 기술 교류와 친선을 꾀하며 각국의 직업 훈련 제도 및 그 방법에 관한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1950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과 포르투칼 양국의 청소년 근로자 대표선수 24명이 친선 경기를 한 이래 매년 또는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년 2017년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제44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농업 중심의 산업에서 공업 중심으로 개발되는 시기인 1966년 9월 스페인에서 개최한 제16회 대회에 출전한게 그 시초다.

여기서 양복과 제화 부문에 금메달을 획득하고 계속해서 참가하던 중 1977년 제23회 대회에서 금메달12명, 은메달6명, 동메달5명이 입상하여 종합 우승을 하고 1978년 9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제24회 대회를 개최하여 금메달22명, 은메달6명, 동메달3명 등 참가자 전원 입상과 아울러 종합 우승2연패의 개가를 올렸다.

2015년 브라질 제43회까지 28번 참가한 대회에서 종합우승 19회, 종합준우승4회, 종합3위 2회 등 세계 정상급에 속하는 기능 강국이 되었다.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일본 중심의 기술이 극동의 한국에서 최고 기능자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 다른 예로 국제 학업 성취도평가(PISA)를 들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 15세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각국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으로 머리글자를 따서 PISA 라고 약칭하며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라고도 한다. 평가 내용은 읽기, 수학, 과학, 문제해결력 (2003년부터 추가)이며 2000년 시작한 이래 3년마다 실시한다. 2000년 평가(31개국 참가)

에서 한국은 읽기6위, 수학3위, 과학1위, 2003년 평가 (OECD국가 30개국, 비회원 국가11개국 참가)에서 종합성적 1위는 핀란드, 2위는 한국, 일본이 9위였으며 부문별로는 한국이 읽기2위, 수학2위, 과학3위, 문제해결력1위 등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6년 평가(회원국30개국과 비회원국27개국 참가)에서 한국은 읽기1위, 수학은 최상위권인 1∼4위, 주 영역에 해당하는 과학은 7∼13위로 이전 대회에 비해 낮은 성취도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 할 수 없는 석연찮은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국가기능 올림픽에서 종합우승19번에 준우승4회, 3위2회를 한 기능강국 한국의 입상자들이 취업 후 일본 회사들에 기능연수를 간다는 기사를 읽고 의아 할 수밖에 없었다.

또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는 늘 필란드와 1, 2위를 다투는데 성인이 된 뒤의 학문적 성취 그리고 정치, 경제, (인권, 자유, 행복, 청렴도)와 환경 문제, 산업 등 각 분야에서 필란드는 항상 상위에 있으며 구미의 강대국들은 PISA에서 우리와는 상대가 안 되지만 우리보다 여러 면에서 우월한 삶을 살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경우 모두 시험이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만을 올리려 할 뿐 출발부터 목표까지 전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기능을 익히고 공부하는지도 모른 채로 부모나 교사의 욕심에 따라 시작을 했으며 그 과정에 익혀야 할 기초와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한 채 입상에만 몰두하였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뒤의 정진과 인류에 기여한다는 생각은 아예 없이 예상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양이나 문화 그리고 도량이나 관용은 관심 밖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그들은 운전면허를 취득 하고자하면 가까운 경찰 관서에 찾아가 신청을 하고 경찰관과 차를 타고 꽤 먼 거리를 운행하고 종합적 판단을 하여 운전 면허증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는 좁은 면적에 짧은 거리의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몇 가지의 주의 할 곳 어쩌면 함정에 가까운 곳만 통과하면 합격이다.

정말로 정의로운 사회, 범죄 없는 사회를 원한다면 어려서부터 학교공부와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정답만 찾는 틀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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