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장은 7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고교 저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고준일 의장, 최교진 교육감, 이춘희 시장.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고등학교 교육까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적은 도시로 주목받게 됐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장은 7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고교 저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시와 교육청이 인식을 같이해 내년부터 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매월 평균 8만원정도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시교육청은 2018년에 개교하는 6개교를 포함해 모두 88개교, 4만9178명의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동지역 고등학교는 2018년에 개교하는 세종예술고를 포함해 모두 14개교로서, 7133명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한다. 세종시청에서는 식품비를, 시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분담률에 맞추어 지원하는데 총 사업비는 429억2200만원으로 각각 50%인 214억6100만원씩 재원을 분담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에 따른 세종시청과 교육청의 추가 소요액은 각각 35억5200만원이며 동지역 고등학생에게 지원되는 사업비는 71억400만원이다.

이미 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개청과 동시에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23곳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2015년부터 읍·면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4곳에 무상급식을 확대한바 있다. 2017년 현재 69개교, 3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청과 교육청은 지난 9월 세종시 동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에 대해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함께 논의했고 내년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동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양 기관은 해당 사업비를 2018년 본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철저한 급식 위생 관리로 5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를 달성했으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급식 부문에서 2015년 1위, 2016년 2위를 차지하는 등,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왔다”며 “세종의 밝은 미래인 아이들에게 급식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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