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장 주영국

(동양일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는 대회 추진단의 철두철미한 준비와 충주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적절히 조화를 통해 이뤄낸 결과였다.

내년 9월 중원문화의 중심 충주에서 다시 한 번 열정의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7개국 1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회 대회가 열렸고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으로 전 세계 소방관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국제대회다. 내년에 개최될 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50개국, 75개 종목, 6000여명이 참가한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저비용 고효율’을 목표로 3대 핵심전략을 설정했다. 첫째, 기 개최한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명실상부한 국제대회 구현, 둘째, 신규시설 투자 없이 기존의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가장 경제적인 대회 만들기, 셋째, 충주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도시와 연계하여 관광충북의 이미지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충주라는 소도시에서 국제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경기 등 굵직한 행사를 치러 낸 경험과 기존의 체육기반시설이 잘 확보되어 있었기 때문에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했다.

이에 대회 추진단은 내년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는 수고로움도 잊은 채 발 벗고 뛰고 있다.

추진단은 많은 해외선수 확보를 위해 외교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꾸준한 업무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2017 LA세계경찰소방관경기대회 참가 및 2017 독일A+A국제산업안전박람회 참관홍보 등 직접 찾아가는 홍보를 펼쳤다.

또 소방청, 각 시·도 소방본부의 해외 소방기관 방문 시 본 대회의 홍보를 적극 협조, 역대 대회 참가 선수단에게 개인 메일 발송 및 페이스북 등 SNS 홍보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75개 종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도 체육회 및 75개 종목별 경기담당관들을 만나 경기운영사항과 경기용 기구 하나까지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안전한 경기진행을 위해 경기장 안전점검은 물론 현장운영직원 및 자원봉사자, 통역, 기타 지원요원 등을 배치해 보다 안전한 경기가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있다.

공항에서 대회장까지의 수송·교통대책, 숙박대책, 한국의 정서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 분야 등 우리나라를 찾아준 외국선수단의 편의제공을 위해 관련 민·관 단체와 협의 중에 있다. 

50개국 6000여명이 참가하는 본 대회는 참가 선수가 참가비를 지불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투자비용 대비 기대되는 사회·경제적 이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충주시의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충북의 경제·사회·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현할 것이다.
나아가 세계적인 안전국가·안전도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및 충북의 위상 제고, 국가 간 소방정보교류 확대 및 소방의 국제적 지위 역시 향상될 것이다.

대회의 성공개최를 이끌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비록 고단하고 힘들지만 마라톤을 완주 후 골인지점을 통과할 때 그 짜릿함에 매료되 듯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그날의 짜릿함을 위해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은 오늘도 전력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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