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정

진리는

힘껏 내리쳐

박아야 하는 대못

 

많은 날들이

못 끝에 찔려있다

 

피울음과

체념과 삼류와

갈망의 열꽃들은

 

차렷

냉수도 불어 먹어라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다

중간은 따라가야지

 

한계에

각을 지어

가슴속 태풍 잠재우는

 

대못 하나

선명하게 바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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