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운영… 타 지역서 벤치마킹 문의 봇물
교구 설치·구연 시나리오 등 매뉴얼 제작·배포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포항지진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안전행복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66개 학교, 824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안전행복버스는 유치원 유아(만 3세)부터 초등학교(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진강도에 맞춰 흔들리는 등 실질적인 체험을 통한 지진대피훈련을 할 수 있어 인기다.
광주, 대전, 안양, 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세종시교육청 안전행복버스 운영 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안전행복버스 운영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운영매뉴얼에는 교구설치부터 안전체험(보행, 안전벨트, 지진, 화재)에서 △강사의 역할 △구연 시나리오 △안전버스 운영에 대한 질의와 응답 등을 담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학기의 운영기간동안 축적된 각 강사(현 9명)의 강의법을 하나로 정리해 최적의 ‘강사 구연시나리오’를 제작하고, 교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주의 사항을 현장감 있게 매뉴얼에 담아냈다.
유득근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안전교육동영상은 각 유치원·초등학교에 보급돼 교실 속 안전교육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며 “즐겁게 노래 부르며 익힌 안전수칙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 상황에서 즉각적인 안전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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