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9개 초교에 1054개 배포

조치원대동초 학생들이 안전행복덮개를 착용하고 하교하고 있다.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개발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세종시에서 등하굣길의 아이들을 묘사한 동요를 작사한다면 "안전행복덮개 가방이 나란히 걸어갑니다"가 어울릴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은 5일 현재 조치원 대동초를 비롯한 읍·면지역 학교 19개교와 도담초 등 20개교에 1054개의 안전행복덮개를 배포했다.

안전행복덮개는 학생들이 학교 통학로 인근 공사 관련 대형 차량의 빈번한 운행과 과속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 통학로 안전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가방 외부에 씌워서 활용하는 안전행복덮개는 밝은 형광색 바탕에 30㎞ 미만 표지판을 그려넣어 스쿨존 내에서 운전자들의 의식적인 감속 운행을 유도해 어린이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안전덮개 제작 배포 뿐만 아니라 안전체험교실을 개방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안전학교로 인증된 조치원대동초의 안전체험교실은 지난 2016년 3월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으며, 17년 11월 현재까지 1000여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안전교육을 체험했다.

이를 위해, 안전전문교육 강사를 조치원 대동초에 파견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완강기·화재대피·소화기사용법) △응급처치 △약물중독 등의 과정을 체험중심 교육으로 진행한다.

2018년에는 늘봄초, 새롬초, 새뜸초를 추가로 안전교육 중심학교로 지정해 동지역 학생 안전교육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유득근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나날이 중요해지는 학생 안전교육을 위해 안전행복버스 운영에 이어 안전체험교실을 개방했고, 향후 2020년을 목표로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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