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문화 부정하고 종교편향 자행하는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에 때아닌 정치권을 둘러싼 종교다툼이 일어나고 있다.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는 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문화 부정하고 종교편향 자행하는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일부 개신교 단체들이 타 종교를 배척하며 전통문화 보전 사업을 반대하고 종교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세종시의회 산건위는 국회, 행자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까지 거친 사업에 대해 종교적 잣대로 예산 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종단에서는 허위사실과 관련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의원직을 걸고 예산 부결시키겠다고 한 세종시의회 윤형권 의원과 sns를 통해 기독교단체 집회 홍보를 한 박영송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분명한 허위사실이고 누구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까지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 역시 "집회동향을 공유한 것 밖에 없고 전혀 기독교 현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관계자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기독교연합회는 11월27일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일대 1만6000㎡의 종교용지를 분할하고, 여기에 국비와 시비를 지원해 불교문화체험관을 건립하는 것은 무효”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상대로 ‘종교용지사업계획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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