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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호인(80)-서산시 색소폰동호회 ‘레가토’
우리는 동호인(80)-서산시 색소폰동호회 ‘레가토’
  • 장인철 기자
  • 승인 2017.12.13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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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소리로 이웃과 행복을 나눠요”
레가토 회원들이 색소폰연주회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산=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누구나 악기 하나정도는 잘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대부분 나름대로의 이유로 훗날을 기약하지만 그중에는 늦깎이 연주자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서산시 색소폰동호회 ‘레가토’ 회원들이 바로 그들.

레가토는 ‘둘 이상의 음을 사이가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이어서 연주하라’는 뜻으로 회원들은 물론 이웃들과 색소폰을 연결고리로 언제나 소통하고 행복을 꿈꾸자는 동호회다.

직업과 연령, 성별에 이르기까지 색소폰을 배우겠다는 열정을 제외하면 제각각인 20명이 모여 2008년 창단한 이후 최용재 서령고 교사의 레슨을 받아가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단원들 간 협연능력을 선보이는 수준 높은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로 알려져 있다.

이병석(40) 사무국장은 “색소폰은 사람의 음성과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내는 가장 배우기 쉬운 악기중 하나”라며 “색소폰을 배우면서 세상에 나설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변한 것이 첫 번째 행복”이라고 꼽았다.

이들의 연주는 서산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방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산해미읍성에서 격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주회를 연다. 수시로 거리공연을 열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도 선사하고 수많은 행사장이 이들의 연주로 식전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100여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태안의 등대지기섬 ‘옹도’에서도 지난 8월 1박2일로 연주회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도 선사했다.

요즘 같은 연말이면 부르는 곳이 많아져 일과 연주를 병행하기가 버겁기도 하지만 이들은 색소폰이 안겨준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김완식(56) 회장은 “악기는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이 고와야 고운 소리를 내고 감동을 전달한다. 그런 악기를 연주하는데 어떻게 사람이 변하지 않고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느냐”며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레가토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한다.

 

 

<회원명단>

▷김완식(회장·서산장례식장) ▷이규선(고문·전 서산시공보담당관) ▷최용재(서령고 교사) ▷신동성(후원회장) ▷김선수(부회장·서산시) ▷차규식(감사.서산시) ▷이병석(사무국장·서산시) ▷가대현(자영업) ▷권석동(자영업) ▷권명찬(자영업) ▷김기우(서산시) ▷김배욱(주부) ▷김춘환(자영업) ▷박광원(전 동문초교장) ▷박상의(자영업) ▷정동천(회사원) ▷정제완(공무원) ▷최교만(자영업) ▷최상임(주부) ▷홍진아(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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