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건강해야 환자도 건강하죠”

건양대병원 야구동호회 ‘메딕스’는 야구를 좋아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병원의 모든 직군으로 구성돼 야구를 통해 직원 간, 부서 간 소통을 책임지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메딕스 회원들이 경기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그저 야구가 좋아 하나둘씩 모인 건양대병원 야구 동호회 ‘메딕스(MEDIX)’는 일반 사회인 야구팀들과 달리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 창단 초기 1점도 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기 일쑤였지만 창단 10년째를 맞으면서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07년 10월 창단한 ‘메딕스’는 남자 직원들을 주축으로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병원의 모든 직군으로 구성됐다. 팀명인 ‘메딕스’ 이름의 어원은 MEDIC(위생병)에서 따왔다. ‘메딕스’팀이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소통이다. 아무래도 부서 간 대화가 적다 보니 야구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메딕스를 이끌고 있는 박성수(응급의학과 교수) 단장은 “의사에서 행정직까지 직종이 다양한 만큼 병원 내 에서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운동장에서는 함께 땀 흘리며 호흡한다는 동질감 때문에 상호 업무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동호회의 큰 목적이자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아동복지시설 원생들과 교사를 초대해 함께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시행한 바 있다. 건전한 동호회 생활에 사회봉사까지 더해진 모범적인 동호회로 건양대병원 내 정평이 나있다.

‘메딕스’는 매년 겨울 합숙 전지훈련도 실시한다. 소중한 동료애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사회인 야구라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리그 참가를 통해 동호회의 역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직장인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이 모인 건양대병원 야구 동호회 ‘메딕스’. 그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풋풋한 이야기가 내년에도 기대된다.

 

박성수 단장.
박성수 단장.

 

<회원명단>

▷박성수(단장) ▷김성운(감독) ▷유세종(코치) ▷박동건(주장) ▷고수원(부주장) ▷박성수 ▷인승민 ▷가홍진 ▷고길용 ▷김대훈 ▷김동윤 ▷김안석 ▷김진경 ▷김진호 ▷김학순 ▷남궁상칠 ▷박명철 ▷박석규 ▷박재웅 ▷송대영 ▷이강석 ▷장민호 ▷조청현 ▷전병준 ▷조영학 ▷김현규 ▷장영민 ▷이한철 ▷신상영 ▷이재식 ▷엄현석 ▷최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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