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문학단체들 동인지 발간 ‘속속’
충북소설 20호·충북수필 33호·청주문학 41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지역 문학단체들이 한 해 동안의 결실을 동인지에 담아 보여준다.
동인지에는 문인들의 창작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고 회원 개개인의 지역 사랑도 녹아있다. 또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특집 작품들 빼곡하다.
지난 한 해 충북 문학계를 풍성하게 했던 지역 문인들의 발자취를 만나보자. <편집자>

●충북소설 20호
충북소설가협회는 최근 충북소설 20호 ‘우화등선’을 펴냈다.
1995년 창립한 충북소설가협회는 1998년 창간호 ‘조각보 만들기’를 시작으로 2015년 18호 ‘편지개통 재개’. 2016년 19호 ‘은산절벽’ 등 이후 매년 동인집을 펴내고 있다.
이 책에는 전영학·박희팔·안수길·최창중·문상오·김창식·강순희·이귀란·권정미·김승일·김미정·오계자·정순택·김홍순·이규정 소설가 등 회원 15명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또 충북청소년소설문학상 당선작인 최서희(청주여중 3년)양의 ‘버스안, 집으로 가는 길’도 수록됐다.
전영학 소설가는 “어언 충북소설 20호를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 스스로 축배를 들고 싶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생각나눔, 339쪽.
●충북수필 33집
충북수필문학회는 충북수필 33집을 출간했다.
특집으로 24회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자인 임정숙 수필가의 ‘고흐와 슬픔’, ‘옆집 그녀’ 등 수상작품이 실렸다.
또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열린 충북수필 문학세미나의 기록도 엿볼 수 있다. 이 세미나에서 김우종 문학평론가는 ‘한국수필의 문학성 제고’를 주제로 주제발표 했다. 질의 및 토론에서 김윤희 수필가는 ‘,수필문학이 극복해야 할 외형적 조건에 대해’를 주제로, 이방주 수필가는 ‘수필의 제재와 문학적 상상의 한계’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에 대한 김 평론가의 답변이 달려 있어 세미나의 현장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충북수필문학회 회원들의 수필도 60여편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김진웅 회장은 “독자에게 기쁨과 공감을 주기 위한 회원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충북수필문학회 회원들에게 사랑과 열정이 늘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뒷목문화사, 308쪽.
●청주문학 41집
한국문인협회 청주지부는 최근 청주문학 41집을 펴냈다.
이번호 특집으로는 19회 청주문학상 수상작가인 정명숙 수필가의 ‘탈피를 꿈꾸다’외 3편의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등이 실렸다. 또 다른 특집으로 지난 4월 열렸던 ‘문학인 초청강연 및 토론회’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안광석 시인의 문학기행, 청주문인협회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목포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실렸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벽서 오세탁 시인을 기리는 추모 특집도 담겼다.
이번호는 다양한 특집 뿐만 아니라 시·시조·아동문학·수필·소설·평론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실려 있다.
이장희 회장은 “미래사회의 문화자원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회원여러분 모두가 향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뒷목문화사, 37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