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아름다운 미소, 함께 웃어요”

당진 최초의 실버합창단인 ‘노소미합창단’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늙을 노(老), 웃음 소(笑), 아름다울 미(美)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당진 최초의 실버합창단인 노소미합창단은 당진문화원 소속의 60세 이상의 노인 50여명으로 구성, 2012년 봄 창단됐다.

창단 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 합창단은 전직 교사인 강원식(88) 초대 회장을 비롯한 단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의 이름을 지역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주 수요일 당진문화원에 모여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화음을 맞추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 초대회장은 “젊은(?) 노인들이 문화 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회원들 대부분이 퇴직 후 다시 한 번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새해에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합창을 통해 당진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많이 웃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 볼 수 있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노소미합창단은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동참해 공연을 하고 있으며 2013년 한국문화원연합회의 공모사업인 ‘어르신문화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같은 해 당진시대합창제에 참여했고, 2014년 서산시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상금 100만원)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전국 실버문화페스티벌 지역 오디션인 충남 대전 세종시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에서 ‘탑10’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2016년부터 회장직을 맡은 김정환(73)씨는 “손지애(피아노학원 원장) 지휘자, 이해자 총무와 함께 합창단을 꾸려가며 지역에서 더 많은 문화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진시와 당진문화원 등 지역 기관 단체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환 회장
김정환 회장

 

<단원명단>

▷김정환(회장) ▷가영순 ▷강원식 ▷강월수 ▷구본자 ▷구자란 ▷구자운 ▷권미자 ▷권분연 ▷김계순 ▷김순자 ▷김순필 ▷김용원 ▷김인수 ▷김정수 ▷김정임 ▷김화자 ▷김화자 ▷박명례 ▷박복희 ▷배인임 ▷백선순 ▷서정효 ▷손병천 ▷손영순 ▷양옥란 ▷유연임 ▷유영교 ▷유찬자 ▷유태순 ▷이금순 ▷이덕선 ▷이만순 ▷이민자 ▷이수재 ▷이숙희 ▷이원순 ▷이재덕 ▷이점순 ▷이해자 ▷인규환 ▷장신자 ▷정제월 ▷조동자 ▷조영화 ▷지병금 ▷지인덕 ▷최금자 ▷최기자 ▷최명순 ▷최정묵 ▷한경순 ▷한순덕 ▷한화자 ▷허삼인 ▷홍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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