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구슬땀 흘리며 보람 얻어요”

보은교육지원청 ‘구슬땀 청렴봉사회’가 ‘청렴 보은교육 실천 다짐대회’를 연 뒤 플래카드를 들고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보은=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맑은 구슬처럼 방울방울 맺힌 땀을 뜻하는 ‘구슬땀’에는 진지함이 배어있고 값진 수고로움이 녹아있다.

이 같은 ‘구슬땀’을 모티브로 보은교육지원청 전 직원 50여명은 2015년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구슬땀 청렴봉사동호회’를 창단했다. 회장은 현직 교육장이 맡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구슬땀 봉사 동호회의 회장은 류인협 교육장이다.

구슬땀 봉사회는 창단이후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청렴 관련 의견도 나누고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추석과 설 명절에는 보은교육청 주변도로 대청소를 실시하고 청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구슬땀 봉사회가 주로 펼치는 봉사활동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대추 재배 농가 일손 돕기다. 회원들은 해마다 5월이면 어김없이 사과재배 농가를 찾아 사과열매솎기 작업을 돕는다. 이들은 2015년 5월 보은군 삼승면 상가리와 탄금리 농가를 방문해 사과열매 솎기와 인삼밭 풀 뽑기 등 농촌일손을 도왔다. 2016년 5월과 지난해 5월에도 삼승면 농가를 방문해 사과열매 솎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7월에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보은군 산외면 이식리 인삼밭 농가에서 피해복구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회원들은 하천범람으로 쌓인 토사 제거, 각종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지원하며 말 그대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보은읍 산성리와 종곡리 마을을 방문해 보은대추 축제 준비로 바쁜 농가를 위해 농촌일손 돕기 행사를 가졌다

모든 군민들이 참여하는 대추축제 현장에서도 이들의 모습은 목격됐다. 특히 이들은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때면 도시락, 장갑,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농부가 영농작업에 집중하며 방울방울 흘리는 땀방울의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을 허투루 하지도 않는다. 회원들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분위기도 화목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은교육청이 청렴하고 친절한 이미지로 지역주민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보은교육청 구슬땀 동호회는 새해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은교육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지난해 보다 한 발짝 더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류인협 회장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슬땀’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인협 회장
류인협 회장

 

<회원명단>

▷류인협(회장·교육장) ▷이병래(교육지원과장) ▷박순구(행정지원과장) ▷김귀숙 ▷이유미 ▷지은규 ▷류지연 ▷김진회 ▷송기민 ▷이연이 ▷이혜원 ▷유상아 ▷신진식 ▷이난희 ▷이애숙 ▷이용표 ▷강미정 ▷최선경 ▷박미래 ▷정영란 ▷박균래 ▷김정무 ▷권윤서 ▷김수정 ▷김하니 ▷하유진 ▷김지회 ▷성미경 ▷김기순 ▷안성숙 ▷설진욱 ▷김영일 ▷고재권 ▷이창순 ▷신진섭 ▷서기홍 ▷오이슬 ▷이봉기 ▷김홍엽 ▷이숙희 ▷송미향 ▷김선순 ▷문지연 ▷김지영 ▷김해수 ▷이준희 ▷정삼영 ▷전정실 ▷한경일 ▷정상현 ▷진병화 ▷주찬양 ▷김석균 ▷김현숙 ▷윤한로 ▷황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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