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쏟아부어요”

2017년 충북도 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북도소방본부 119 파이터스 회원들이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그저 야구가 좋아서,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하나만 갖고 모인 이들이 있다. 바로 충북도소방본부 야구동호회 ‘119 파이터스’ 회원들이다.
119파이터스는 2012년 2월 창립회원 27명이 야구를 통해 직원 간 단합과 체력증진을 도모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아마추어 야구단이지만 그들이 품고 있는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은 류현진이나 추신수와 다르지 않다.
현재는 2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대 근무 등으로 함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평일과 주말에 시간이 맞는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연습을 한다.
아마추어 야구팀이 그렇듯 119파이터스 회원들도 처음부터 홈런을 치거나 고난도 플레이를 보이지는 못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다.
소방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격일·3교대로 근무하거나 때로는 각종 재난·응급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출동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가끔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회원들끼리 똘똘 뭉쳐 참가하는 대회마다 값진 승리를 이뤄낸다.
그 결과 ▷2013년 소방방재청배 대회 3위 ▷2014년 충북도 공무원 야구대회 우승 ▷2015·2016년 청주시 토요리그 야구대회 우승 ▷2017년 충북도 공무원 야구대회 우승 ▷2017청주시 토요리그 야구대회 우승 등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에이스는 청주동부소방서에 있는 박천옥 소방교.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야구는 단체경기. 한명만 잘한다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119파이터스 회원들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이끌어주며 상대팀을 뛰어넘는다. 이 과정을 통해 쌓아올린 서로간의 끈끈한 믿음과 단합은 각종 재난·응급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장미>

 

김상현 단장
김상현 단장

 

<회원명단>
▷김상현(제천소방서·단장) ▷이승배(음성소방서·부단장) ▷송용호(청주서부소방서·감독) ▷박상수(청주동부소방서·주장) ▷유재욱(보은소방서·총무) ▷변창섭(청주동부소방서) ▷정영철(청주서부소방서) ▷허원규(괴산소방서) ▷박선오(증평소방서) ▷신현섭(소방본부) ▷김진복(청주동부소방서) ▷김동식(괴산소방서) ▷임석훈(진천소방서) ▷한광현(음성소방서) ▷전영호(증평소방서) ▷김종명(동부소방서) ▷송주현(진천소방서) ▷오준석(음성소방서) ▷이종우(소방본부) ▷박천옥(청주동부소방서) ▷유민주(진천소방서) ▷임성빈(보은소방서) ▷신경필(청주동부소방서) ▷이현도(진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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