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학교 공기질 점검
베이크아웃 실시·매뉴얼 배부도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신설학교에 입학하면 모든 것이 새롭기 마련인데 그 안에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면 학교가기 싫어질 것 같다.
실내공기 오염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새학교 증후군’ 때문에 이른바 개학병이라 불리는 ‘새학기 증후군’으로 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확실한 신설학교 공기질 점검이 절실하다.
‘새학교증후군’이란 신축, 증·개축, 리모델링 등을 실시한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실내공기 오염으로 인해 일시적 또는 만성적으로 걸리는 코, 눈, 목의 건조·통증, 재채기, 코막힘, 피로, 무기력, 두통, 구토 등의 환경성 질환 증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 교육청은 3월 개교 예정인 12개 신설학교(유치원 6개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 1개교)와 이전학교 1개교(중학교) 총 13개 학교의 ‘새학교증후군’ 예방을 위해 2월 초부터 개교 전까지 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새학교증후군의 주원인이 되는 유기성 오염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경우 개교 후 3년 이내인 학교를 대상으로 정기점검 이외 추가적으로 매년 특별점검을 실시해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예방 매뉴얼에 따라 난방 온도를 30~40℃로 상승시켜 6시간 이상 유지한 후 환기해 오염물질을 실외로 배출시키는 기술인 베이크-아웃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또 이번에 제작한 ‘새학교증후군 매뉴얼’에는 △계절별 환기방법 △오염물질별 교실 내 관리방법 △베이크-아웃 실시요령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학교 신축 설계 시부터 시공단계, 완공 후 관리까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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