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해외마케팅 지원
FTA활용지원센터 운영·무역전문인력 양성

충북 수출 주요 품목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올해 22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사드보복,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등 대외적인 무역환경악화에도 불구, 2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해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에 힘을 보탰다.

이는 기존목표 185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2010년 민선5기 수출 1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대외수출환경과 수출증가추세를 분석,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20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해외마케팅 81개 사업에 57억3000만원을 투입, 3411개 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비보다 14억원(32.3%) 증가해 11개 사업이 추가됐다.

국제무역전시회에서 충북기업관을 운영(20회)해 상품 전시·홍보, 시장동향 파악, 유력바이어 확보·계약 체결 등 도내기업의 해외마케팅활동을 지원한다.

목표시장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상담주선, 유력바이어 확보를 위해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수출상품 해외판촉전(6회)과 해외바이어초청 충북무역상담회(3회), B2B 사이버무역상담회(2회)를 연다.

또 충북특성화산업 통합마케팅 개최,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수출기업 후속마케팅 지원, 수출 스타트업 지원,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무역보험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수출기업의 동남아시장 전략적 진출을 위해 글로벌 목표시장 통합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수출다변화를 위해 해외거점지역 에이전트를 활용·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잠재역이 우수한 내수중심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화 역량진단부터 계약체결 단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을 한다.

이 가운데 우수여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내수여성기업 수출촉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고부가가치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의료기기,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전략산업박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그랜드플라 청주호텔에서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54회 충북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이시종(가운데) 지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출진흥협의회 및 국제통상포럼 운영을 통해 무역통상현안 대응에 나선다. 수출상품 신뢰도 향상과 비관세장벽 극복을 위해 ‘전략산업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FTA(자유무역협정)지역에 대한 수출촉진을 위해 ‘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 교육, 설명회, 시장조사, 사절단 파견 등을 지원한다. FTA체결국 수출시 원산지증명서 작성의 신뢰성을 위해 관세사 확인 비용을 지원하는 ‘FTA원산지 제3자확인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충북통상 아카데미 및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과정을 운영, 무역전문가 양성을 도모한다.

도는 중요한 무역현안 발생 때마다 정치경제상황대응TF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인터넷 발달과 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무역관련 이슈들이 실시간으로 미치는 국내경제 영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상은 도 국제통상과장은 “다양한 수출기업지원시책과 통상강화방안을 통해 도내기업의 수출증진을 지원하고 주요산업의 성장을 촉진해 수출 220억달러 달성 및 전국대비 4%충북경제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표단과 도내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지난해 11월 19~22일 인도를 방문해 충북의 투자유치 설명과 지역기업 진출지원, 신규 교류 기반 구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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