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 기준 82%에 환기장치 설치… 전국 최고

개발공사가 끊이지 않는 세종시에 공사장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가 학부모들의 심각한 걱정거리인 가운데 세종시 학교 미세먼지 대응 시설 확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학교 수 기준 82%, 학급 수 기준으로는 84%에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전국 최고 비율이다.

CO2 저감에 효과적인 기계식 환기장치는 단설유 37(100%), 초등학교 32(68%), 중학교 18(78%), 고등학교 14(82%), 특수학교 1개(100%) 등 모두 102개가 설치돼 있다.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20개 학교에 대해서는 병설유치원을 우선적으로 3월 내 설치하고 이후 추경예산을 확보해 초·중·고 순으로 순차적 지원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계적 환기 장치 내 직경 1.0㎛~3.0 ㎛입자를 90%이상 걸러줄 수 있는 부가필터를 설치해 환기기능과 정화기능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 관내 학교(2013년 이후 건축된 학교)에는 미세먼지 PM2.5기중 50%, PM10기준 85%까지 걸러주는 필터설치가 완료돼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예정된 실외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시 활용되는 다목적 강당의 설치 비율도 99%이다.

미설치 학교는 수왕초와 의랑초로 연내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은 미세먼지 업무담당자를 교육부 기준에 맞춰 학교별 2인 이상으로 지정했고 올해는 관내 대기 측정망을 2개소(조치원 신흥리, 아름동)에서 한솔동과 부강면에 추가 설치해 4개소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물리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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