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미투(Me Too)’를 외친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지원본부가 문을 연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은순)은 11일 충북경찰청과 협력해 미투 운동 피해자 보호를 위한 ‘미투지원본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미투지원본부 발대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북지역 여성단체 28개 기관이 모인 협의회는 성명을 내 “자기 피해 사실을 알리는 일이 묵은 상처를 다시 헤집는 고통일 것”이라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처벌을 돕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투지원본부는 성폭력·성착취 근절을 시작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전은순 회장은 “충북여성단체협의회는 피해자들의 용기로 어렵게 시작된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차별 문화와 인식을 개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종류의 성폭력을 뿌리 뽑고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피해자들과 끝가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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