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중·고등학생 15명에 1500만원 지급

도곡장학생으로 선발된 도내 중고등 학생들이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뒤 연만희(두번째 줄 왼쪽서 네번째) 도곡장학회이사장과 장학회이사들,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명기 동양일보 기자) 도곡장학회(이사장 연만희)는 11일 증평 평화한약방에서 18회 ‘도곡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도곡장학회는 도내 중·고등학생 1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모두 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에 선발된 중·고 장학생들은 학업성적 우수자, 기회균형, 다자녀 가족, 재능 우수자 등이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도곡장학회 김건일 고문(양청고 교사)의 1차 심사에 이어 도곡장학회 이사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도곡장학회에서 설립한 회인서당에 재학중인 학동들이 ‘통감’, ‘격몽요결’, ‘맹자’ 성독(聲讀)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또 도곡장학회 출신의 윤법렬 변호사가 마련한 별도의 장학금도 지급됐다.

연 이사장은 “베트남인으로 우리 도곡장학회로부터 5년간 장학금을 받았던 JP법무법인 하노이 지사장 여옥준 변호사가 이번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했고, 앞으로 장학금 지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도곡장학회 출신들이 각지에서 우리 사회의 동량이 될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확산되고 있어 참 기쁘다”고 말했다.

도곡장학회는 2001년 2월 평화한약방 연만희 원장이 사재 5억원을 출연해 설립됐으며, 2015년 6억원의 출연금을 더해 현재 11억원의 기금으로 매년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1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곡장학회가 그동안 지원한 장학금은 5억2000여만원에 이른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