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스매싱 '스트레스 날려버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5g 남짓한 셔틀콕을 라켓으로 힘차게 때리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경쾌하다. 특히 라켓과 함께 다양한 기술(스매싱·하이클리어·드롭·드라이브·헤어핀)로 셔틀콕을 타구해보면 그 경쾌한 손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대전 대덕구청 셔틀콕 동호회 ‘자스민’ 회원들은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서 뗄 수 없다.

대덕구청 배드민턴 동호회 ‘자스민’은 2002년 창단했다. 시작은 10명 남짓으로 조촐했지만, 현재는 부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준회원을 합치면 50명(정회원 40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실제로 대덕구청 내에서 가장 활발한 동호회로 꼽힌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공식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자유롭게 시합을 갖는다. 특히 1시간 정도 배드민턴을 치면 열량 소모가 같은 시간 달리기를 했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좋아 여성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스민 회장인 이태수 의회사무과 주무관은 “배드민턴이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유산소 전신운동이고 손쉽게 배울 수 있어 여성회원들이 많다”며 “여성회원들은 조직 내에서도 부서 간 협력과 소통의 메신저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스민 동호회에서 단연 ‘에이스’로 꼽히는 이는 이태수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대전시 공공기관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A급)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동료들에게 개별 강의를 해주며 전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한다.

이런 덕인지 자스민 동호인들은 대덕구청을 대표해 나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입상 경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매분기마다 이웃한 한남대학교와 교류전 형식의 대회를 개최해 직원의 화합과 조직의 활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태수 회장은 “구정업무를 하면서 틈나는 대로 체력 단련하고 화합 분위기를 만드는 데 배드민턴만큼 재밌는 운동은 없는 것 같다”며 “회원들은 행정직·기술직 등 다양한 직렬 종사자로 구성돼 서로 어려움도 이해하고, 업무 파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통의 기회가 되고, 기분 좋은 활력의 시간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수 회장

<회원명단>
▷이태수(회장 의회사무과) ▷전미양(부회장 의회사무과)▷이동욱(총무 의회사무과)▷송인한(의회사무과)▷김태훈(기획감사실)▷박병목(법1동)▷신성원(법1동)▷이종훈(총무과)▷박태준(자치행정과)▷강태구(신탄진평생학습)▷장돈경(사회복지과)▷이석현(세무과)▷홍대식(회덕동)▷박성춘(건설과)▷김훈식(건설과)▷김영락(공원녹지과)▷안관욱(총무과)▷최은호(의회사무과)▷박승원(차치행정과)▷전효진(자치행정과)▷조성운(도시과)▷차용호(공원녹지과)▷최승묵(세무과)▷유승범(건설과)▷송인범(대회동)▷유영진(건설과)▷박희천(문화체육과)▷황현민(신탄진동)▷오춘균(공원녹지과)▷이춘헌(송촌동)▷최은결(교통과)▷허미경(평생학습원)▷노현주(복지정책과)▷김선영(중리동)▷최명희(비래동)▷민기연(자치행정과)▷정혜정(여성가족과)▷강미희(자치행정과)▷김민정(총무과)▷김은영(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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