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면 기쁨은 두 배 돼요”

▲ 충북농협하나로봉사단 회원들과 장애인 가족 100여명이 지난해 10월 충주 삼탄유원지로 가을소풍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세월이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다 변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라는 속담인데, 10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봉사 활동을 펼치는 모임이 있다. 바로 ‘충북농협 하나로봉사단’이다.
하나로봉사단은 15년째 매월 장애인 시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04년 5월 결성된 봉사단은 현재 유호종(45) 회장을 필두로 지역내 시설 6곳에서 정기적인 나눔기부와 봄과 가을 두 차례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야외소풍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봉사회비를 이체하는 직원들만 100여명이 넘고 정기적으로 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단원도 평균 20여명 이상이다. 하나로봉사단에서 찾는 곳은 장애 아동시설 ‘베데스다의 집’, 중증장애시설 ‘에덴원’, ‘청주 사랑의집’, ‘은혜의집’, 낭성면 노인시설 ‘안나의 집’ 등 모두 봉사활동이 만만치 않은 시설이다. 주말이면 직장인 모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하나로봉사단원들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정기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개인 회원들이 매월 보내주는 1만 원의 소중한 회비를 들고 각 시설에 생활필수품과 일손 돕기를 펼치고 있다. 하나로봉사단의 숨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효 실천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 봉사단의 연중 봉사 활동 중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 인력이 필요한 행사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봄·가을 정기소풍’이다. 장애인들은 봉사단이 방문할 때마다 “소풍은 언제 가느냐”고 늘 물으며 기다릴 정도로 정기소풍의 인기는 대단하다. 소풍에 참여하는 인원 만해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다.
소풍날이면 봉사단 가족들이 시설 장애 노인들과 함께 식사도하고 장기자랑도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연말이 되면 회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연탄 1000장을 구입해 (사)징검다리와 함께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펼친다.
유호종 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사랑을 나누면 기쁨이 두배가 된다”며 “하나로봉사단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강은희 ▷구자일 ▷권오은 ▷권지수 ▷김강래 ▷김경희 ▷김권수 ▷김규순 ▷김다미 ▷김대진 ▷김도유 ▷김미란 ▷김병식 ▷김세민 ▷김영대 ▷김영준 ▷김영준 ▷김예진 ▷김은정(1) ▷김은정(2) ▷김은주(1) ▷김은주(2) ▷김장범 ▷김정원 ▷김종렬 ▷김진영 ▷김충식 ▷김태성 ▷김태종 ▷김태희 ▷김하영 ▷김향림 ▷김현규 ▷김현식 ▷김혜은 ▷김효중 ▷류재남 ▷문보민 ▷문정연 ▷박상순 ▷박상순 ▷박순철 ▷박연희 ▷박인실 ▷박장혁 ▷박종윤 ▷박지혜 ▷박청광 ▷반영숙 ▷백봉준 ▷변순임 ▷서경범 ▷서민영 ▷서정덕 ▷서현정 ▷서형석 ▷손지애 ▷송윤진 ▷송지은 ▷신동례 ▷신명숙 ▷신문수 ▷신미숙 ▷신미호 ▷신일현 ▷신정원 ▷안미연 ▷안현세 ▷오미성 ▷오상흔 ▷오은화 ▷유동욱 ▷유선희 ▷유우상 ▷유호종 ▷윤미리내 ▷윤태선 ▷윤필웅 ▷이병욱 ▷이봉석 ▷이상옥 ▷이선균 ▷이수연 ▷이영희 ▷이옥정 ▷이은덕 ▷이자용 ▷이재근 ▷이정환 ▷이주홍 ▷이준범 ▷이중훈 ▷이지혜 ▷이진희 ▷이철기 ▷이태현 ▷이학용 ▷임선희 ▷임재욱 ▷장민아 ▷장성익 ▷장은숙 ▷전재명 ▷정명숙 ▷정수미 ▷정운미 ▷정원주 ▷정재숙 ▷정호석 ▷조수정 ▷조양구 ▷조은기 ▷최남규 ▷최동규 ▷최상준 ▷최선만 ▷최아름 ▷최우영 ▷최정순 ▷최진선 ▷최철규 ▷하미희 ▷한기억 ▷한봄이 ▷한상민 ▷한성규 ▷한성동 ▷한재인 ▷허은정 ▷현석환 ▷홍성은 ▷홍영휘 ▷황재희 ▷황주상 ▷황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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