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통편의’·학부모 ‘교통비 절약’·업체 ‘수익’

부여군이 운영하고 있는 등교택시. 학생, 학부모. 택시업계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여=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부여군의 등하교택시 확대 운영이 학생 및 학부모, 택시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이 운영하고 있는 등하교택시는 대중교통으로 등·하교가 불편한 부여 지역 5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버스요금(1100원)으로 택시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는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해소, 경영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에는 수익 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등하교택시 운영 전에는 버스 승강장까지 1km 이상을 걸어 나와야 했던 농촌 오지 마을 학생들은 버스 시간대가 맞지 않아 첫 버스를 타도 지각 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등 열악한 교통 환경에 처해있었다.

군은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등하교택시를 운영해 학생 학부모 택시업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문계고등하교의 야간자습 시간이 버스가 끊긴 오후 10시까지여서 야간자습을 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 했으나 등하교택시 운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있다. 등하교택시는 매 학기별 각 학교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아 대중교통 시간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택시 1대당 3~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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