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구정책추진상황보고회 개최… 문제점 등 점검

(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속적인 인구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부서별 추진현황 및 대책 마련, 문제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인구가 388명 감소했는데, 출생 대비 사망이 112명으로 28.9%를 차지하고, 연초 취업, 학업 등 생애주기 변화에 따른 인구이동과 아주자동차대학 졸업생 전출 등 사회적 감소가 276명에 달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유소년 인구(0~14세)가 전체 인구대비 11.8%, 2016년 11.4%, 2017년 11.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지방소멸 위험도로 측정되는 노인인구 대비 가임여성 비중(기준 50%)이 39%에 육박하는 등 저출산 초고령사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연 및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유형으로 정립하고, 아동 및 청년, 여성, 노인 등 계층별 욕구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정책에 집중해 나가는 한편 젊은 층의 유출방지 및 인구유입을 위해 일자리와 교육여건, 주거환경 등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추진 현황으로는 숨은 인구 찾아내기 운동 전개(325개 기관 및 단체), 기업체 전입 멘토링제 운영(278개 업체), 다자녀 가정 인센티브 지원항목 대폭 확대(4개→10개), 출산양육지원금 인상(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500만원, 다섯째 3000만원, 월별 분할지급),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 확대(100만원), 청년근로자 취업보상제(월 20~40만원), 고교·대학생 취업장려 장학금(연 200~300만원)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다자녀 가정 인센티브 확대, 귀농·귀촌 마을 홍보영상 제작, 가족친화시책 발굴, 출산장려 및 보육환경 개선, 희망드림 취업캠프 운영,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용이, 일자리, 정주여건이 좋은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충남 대부분의 시군 인구가 지속 감소되고 있어 이제는 인구감소를 도시성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따라서 미래 인구 규모에 맞는 개발계획과 마을, 사람, 일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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