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천 캐리커처
김시천 캐리커처

 

김시천(본명 영호·캐리커처) 시인이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하며 1987년 분단시대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해직교사 신작시집 ‘몸은 비록 떠나지만’(실천문학사)과 1998년 ‘마침내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문학동네) 등의 시집을 남겼고, 2003년 시선집 ‘시에게 길을 물었네’(문학마을)와 시집 ‘늙은 어머니를 위하여’(내일을 여는 책)를 냈다. 김 시인은 몇 년 전부터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올 1월 15일 자신의 마지막 시집 ‘풍등’(도서출판 고두미)을 출간하는 등 문학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시인의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 고인의 유지에 따라 시신이 기증돼 8일 오후 3시까지 영결식이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해직교사 시절 함께 투쟁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동료 교사 등이 함께 했다. 
김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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