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3개 중학교 61명 대상...늘봄초 50명 영어교실 호응

세종국제고등학교가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와 연계한 교육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8일 늘봄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세종국제고와 함께하는 수요 영어교실’ 프로그램 장면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소은주, 이하 세종국제고) 학생들의 세종지역 내 초.중등 동생들을 위한 '공부 및 진로 도와주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세종국제고는 일부 중학교만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했으나 지난 3월 중순부터 전체 중학교 학생에게 멘토링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운중, 아름중, 양지중, 연서중, 조치원여중, 종촌중, 다정중, 도담중, 보람중, 새뜸중, 새롬중, 소담중, 한솔중(13개교) 등 13개 중학교 61명의 학생(1, 2학년 대상)이 멘토링 교육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학생들은 세종국제고 2학년 47명의 학생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14일부터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 영역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또 늘봄초 학생을 대상으로 ‘세종국제고와 함께하는 수요 영어교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달 28일에 세종국제고 1학년 학생들 50명이 늘봄초를 방문해 62명의 초등학생(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중심 멘토링 활동을 실시했다.

문민지(늘봄초 4학년) 학생은 “멘토 언니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함께 활동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혼자 공부를 할 때 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은주 교장은 “학생들이 교육봉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봉사를 통한 행복 나눔을 체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 세종국제고 학생들은 앞으로도 멘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수업 자료와 학생 활동을 철저히 준비하여, 학습 교재를 제작하고 안전교육 계획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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