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도시-농촌 복합도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불리는 세종시의 신도심과 생산자 위주의 농업인구가 밀집돼 있는 조치원간 공동발전이 언제나 숙제다.
특히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실현은 국민 모두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시스템 전체의 순환과정에 대한 통합적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먹거리종합계획(푸드플랜)’을 통해 환경의 지속가능성, 사회·경제적 형평성 등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 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1.로컬푸드 활용 6차 산업 육성
2.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호응
3.로컬푸드 학교급식 활용
세종시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관심 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 특산물 복숭아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하고 복숭아와 배 등 농촌의 자원을 주제로 체험·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도리(桃桃梨)파크와 농촌테마공원을 추진하는 등 6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복숭아화장품‘싱싱세종 발그레’ 판매를 시작했다.
세종시 복숭아로 만든 선크림, 선스틱, 선젤, 선쿠션 등 자외선 차단제품 4종과 복숭아 치약을 선보인다.
가격은 자외선 차단제 5,000~8,500원이며, 치약은 2,500원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복숭아와 민트를 함유한 치약 가격 1만2000원에 비하면 4배 정도 저렴하다.
도담점을 시작으로 28일 아름점에서도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업자설계생산(ODM)기업인‘한국콜마(세종시 전의면)’와 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에 협조해왔다.
이 밖에 삼색삼장, 과일쿠키, 다과한컵, 세종한장, 한컵식초 등 다양한 세종시 로컬푸드 6차산업 대표상품들이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6차 산업 대표 상품들의 품평회를 열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조사했으며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중에 있다.
세종시 로컬푸드과 관계자는 '복숭아에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세종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복숭아로 화장품 개발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복숭아 농축액을 만들어서 약품을 개발하는 연구까지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차 산업이란 1차산업인 세종 지역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2차산업인 제조업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거나 제조해 3차산업인 서비스업으로 가공 또는 제조된 상품을 농촌에서 판매하는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세종 신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