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탈출,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요.

단양군청 동아리 비탈길 회원 운동모습
단양군청 동아리 비탈길 회원 운동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말이 있듯 건강한 삶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단양군청에는 특이한 이름의 이색적인 동아리가 군 직원들 사이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비만 탈출의 길의 첫 자를 딴 ‘비탈길’(회장 장영재)이다.

비탈길은 지난해 중년에 가까워 오면서 늘어나는 살들을 빼기 위해 결성됐지만 지금은 건강도 챙기고 건강 상식도 나누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주중엔 매주 3회씩 단양읍내에 있는 바디킹이란 체육관을 찾아 1시간 이상 땀을 흘리고 주말엔 가족들과 등산이나 조깅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이들의 건강 챙기기는 하나둘씩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며 가정과 직장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혼에 단 꿈에 젖어 있는 류정훈 씨는 운동을 시작한지 5개월 만에 15kg을 감량하면서 대학시절 날씬했던 꽃미남으로 돌아가 아내를 기쁘게 했다.

곰 같던 몸매는 모델 부럽지 않은 근육질로 바뀌면서 사무실에서도 온갖 궂은일 도맡으며 선후배 공직자들로부터 아이언맨으로 통한다.

평소 너무 가녀린 몸으로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던 이효주씨와 이샛별씨는 이젠 남자직원 못지않은 근력으로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다.

자녀를 둔 구민숙씨를 비롯한 회원들은 육아와 일 두 마리를 챙기다 소홀했던 운동에 다시 재미를 붙이면서 3∼40대에서 20대로 젊어진 기분이라 한다.

유부녀 회원들은 젊어진 기분과 체력으로 젊은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소통으로

멘토 역할을 하며 직장 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건강 챙기는 데만 그치지 않고 독서와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나누면서 동호회의 결속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커피숍에 등에 자리를 마련해 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누고 있다.

연탄배달과 복지시설 방문 등 사회공헌활동도 하반기 중 계획하고 있다.

장영재 회장은 “비탈길의 유명세는 직책이나 직급의 높고 낮음이 없이 다 같이 건강으로 소통하고 화합한 결과”라면서 “오래도록 회원들과 즐겁게 운동하면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장영재 회장
장영재 회장

 

<회원명단>

△장영재(회장·기획감사실) △권효주(총무·자치행정과) △이효주(기획감사실) △이샛별(기획감사실) △장인영(기획감사실) △이유미(기획감사실) △류정훈(기획감사실) △구민숙(기획감사실) △김정실(기획감사실) △임행교(단양읍 민원재무팀장) △강명희(영춘면사무소) △정진아(자치행정과) △이미선(기획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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