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독서편의 사업…도서관 자료 무료 우편 배달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집으로 책을 무료 배달해주는 ‘책나래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책나래 서비스를 집중 홍보하고, 방문서비스를 펼치는 등 책나래 이용률을 높이기에 나섰다.

28일 청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책나래 서비스 이용자는 44명, 102건에 불과했다. 2016년 이용실적은 39명, 46건이다.

책나래 서비스는 지역의 공공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우정사업본부(우체국택배)가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책나래 홈페이지(http://dream.nl.go.kr/dream/chaeknarae)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도서관 소장 자료 중 1회에 6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시각(1∼6급), 청각(1∼5급), 지체, 신장, 심장, 뇌병변, 간, 뇌전증, 안면, 언어, 자폐성, 장루․요루, 정신, 지적, 호흡기 등록 장애인이다. 국가유공상이자 상이등급 1∼5급, 거동 불편자에 해당하는 장기요양 1∼5등급에 해당하는 시민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해당 구비서류(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직접 또는 대리인이 권역별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책나래 홈페이지에 가입해 소속 도서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립도서관은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자 청주시립도서관장은 “정보소외계층이 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마련된 만큼 홍보를 활발히 펼쳐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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