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부강면 문곡천을 1,2급수 어류 버들치가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에 나섰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66억원(국비50%, 시비50%)을 투입, 부강면약수터~백천합류지점 1.62km구간에 생태유량확보 관로 설치, 생태호안 정비, 생태탐방로 조성 등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문곡천은 수량 부족에 따른 건천화(乾川化)와 수질 오염, 구조물 설치 등으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왔으며, 최근 주변 도시개발에 따라 생태 복원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세종시는 지난 28일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갖고, 내년 2월까지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복원 사업은 문곡천 생태하천 복원과 물문화 자연사 광장 조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하천복원은 수질개선과 악취민원 해소를 중점으로 환경생태유량 확보, 하천내 서식지 복원, 야생동물 생태통로 확보 등을 추진하며, 예로부터 유명한 부강약수터를 활용해 물의 5형태*를 표현하는 수변 물문화장연사 광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세종시 손권배 환경녹지국장은 “복원사업을 통해 옛 부강약수의 명성을 되살리고,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강약수터는 탄산수가 나와서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먹은 약수라는 전설과 함께 세종시민의 식수로 사랑받는 명소였으나, 현재 환경오염으로 폐쇄된 상태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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