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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과 관리
의학칼럼 /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과 관리
  • 김미성
  • 승인 2018.06.13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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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청주성모병원 소화기내과장

(동양일보) 식중독은 세균 또는 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독버섯, 복어 등 자체에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질병으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을 말합니다. 그리고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음식물을 먹은 뒤 초래하는 모든 질병을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어느 곳이나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이 미생물들은 사람과 똑같은 환경에서 살기를 좋아하고, 온도와 습도가 적합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을 하게 되므로 특히 여름철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20~40℃에 보관된 음식을 먹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은 원인물질에 따라 분류하면 ‘세균성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미생물 독성대사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대부분은 세균에 의하여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으로서, 여기에는 살모넬라, 장비브리오, 웰치균, 병원대장균에 의한 감염형 식중독과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균이 생성한 독소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열이 나거나 또는 열이 나지 않으면서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여름철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장염이 흔하기 때문에 식중독은 한 명에게만 발생할 때에는 진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은 여러 사람에게서 이와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반드시 식중독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하고, 이럴 경우 재빨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중독 응급처치 방법

①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② 수분은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서 보충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이온음료도 좋음)

③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을 때,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④ 설사약은 함부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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