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21일 디지털교과서 학부모 연수 실시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수업생태계를 바꿀 디지털교과서 등 스마트교육이 올해부터 도입됐지만 아직은 낮설다.

2014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해온 전국 72개 연구학교 교사들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호의적 결론을 내놨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력이 눈에 띄게 향상했고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줄었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교사들의 호의 적인 반응에도 가뜩이나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자녀들이 걱정인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디지털 교과서는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학교와 가정 어디에서나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지역 학부모 270여명을 대상으로 '2018 디지털 교과서 활용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내용은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디지털교과서 이해 △디지털교과서 구성 내용 및 활용 방법 △사이버 학습 세종 e-학습터의 온·오프라인 활용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디지털교과서존, AR/VR체험존을 구성해 학부모가 직접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교원들이 희망하는 경우 학교로 강사를 파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교과서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15개 학교 300여 명의 교원들이 연수에 참여했으며, 디지털교과서에 관심과 역량이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8팀의 교사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디지털교과서의 장점은 서책형 교과서에 없는 ‘보충심화 학습자료’,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용어설명’, 노트, 쓰기, 검색 등과 같은 ‘학습지원도구’ 등이 있어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예·복습을 하거나 막바지 시험 정리 등에 유용하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학습 커뮤니티를 활용해 친구들과 협력 학습을 할 수 있으며, PC,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학교와 가정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는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다양한 사례와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교수·학습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교육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확한 사고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