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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한여름의 복병 냉방병
의학칼럼 / 한여름의 복병 냉방병
  • 이상록
  • 승인 2018.07.02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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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청주성모병원 감염알레르기 내과과장
이상록 청주성모병원 감염내과장
이상록 청주성모병원 감염내과장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환기의 부족으로 인해 건물 내에 유해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컨은 습기 제거의 효과가 커서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호흡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호흡기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냉방병은 실내외의 심한 기온 차이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때와 레지오넬라균 등의 미생물에 오염된 냉각수를 매개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순환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신체는 외부의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중추는 시상하부라는 뇌의 한 부분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이 곳에서 혈관을 팽창시켜 열을 발산하게 하고 땀을 배출해 체온을 떨어뜨리게 된다. 우리가 초여름에 온도가 올라가 더워지면 두통과 불면증, 소화불량에 1~2주 시달리다 자연스레 낫는것도 자율신경계가 신체를 여름철 환경에 적합하게 조절하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냉방기를 강하게 사용하게 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자율신경계의 혼선을 가져오게 되고 마침내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는 것이다.

냉방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여름인데도 감기에 잘 걸리고, 한기를 느끼는가하면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럼증, 코나 목에 자극적인 느낌을 갖기도 한다. 냉방병, 더 정확하게는 냉방증후군은 실내외의 온도차가 5도가 넘는 냉방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체내 생리작용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 냉방병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 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이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또한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아픈가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더 나아가서는 설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여성의 생리증세로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냉방병에 약한 사람은 이미 기존질환을 지니고 있는 만성병자로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허약자, 당뇨병 환자 등은 더 고생하게 된다.

냉방병은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통과 무력증은 느끼게 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더위를 참고 냉방기구 사용을 중단한다면 며칠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를 시킨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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