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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 한국인 발병 1위, 위암
의학칼럼 / 한국인 발병 1위, 위암
  • 신익상
  • 승인 2018.07.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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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위는 위쪽부터 기저부, 체부, 전정부로 나눌 수 있으며, 위벽은 네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음식물이 지나가는 안쪽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위 점막상피에서 생기는 위선암과 점막하층에서 생기는 악성림프종, 근육육종, 간질성 종양 등이 있으나, 대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일컫는다. 위선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괴(종양 덩어리)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을 만드는 암으로,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서 성장한다.

위선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단독 원인은 없으며, 여러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발병하게 된다. 특히 환경적인 요인 중 중요한 것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포장된 육류제품이나 훈제육 등의 섭취,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위암의 발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선암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위암은 크게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으로 나뉜다. 조기 위암이란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 세포가 위벽의 5개 표피층 가운데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생긴 위암으로, 진행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위암 환자의 8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위암 단계에서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필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검진의 영향으로 45% 이상에서 조기 위암을 진단하고 있다.

진행 위암은 암이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침습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림프관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위선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므로, 위염 등의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다.

위암을 예방하는 것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습관을 갖고, 술과 담배, 간접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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